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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참배' 때도 등장…새해 첫날부터 이재명 주위 맴돌아

입력 2024-01-03 20:10 수정 2024-01-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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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피의자 김씨가 흉기를 미리 개조해 준비하고, 이재명 대표가 가려던 평산마을도 사전답사하는 등 오랫동안 범행을 계획해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과거 이 대표의 일정을 담은 영상들을 분석해 새해 첫날 이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을 때도 가까이에서 맴돌고 있던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해 봉하 마을을 방문한 이 대표 주변으로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북적입니다.

인파 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중년 남성.

이 대표를 습격한 김씨입니다.

종이 왕관을 쓰지 않고 가방을 멨지만 범행 당시 차림새와 똑같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면서 동선과 경호 상황을 확인합니다.

이 대표 일정이 끝난 뒤엔 범행을 한 가덕도 신공항 근처 마을에서 포착됐습니다.

[가덕도 인근 마을 주민 : 한 사람이 (민주당) 당직자라고 왔더래. 나이 많은 사람이 가방을 메고 좀 호리하고… {차도 안 가지고 오고요?} 그러니까 내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김씨는 범행 하루 전인 새해 첫날 주거지인 충남 아산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왔습니다.

다시 KTX를 타고 울산역으로 이동했던 행적도 확인됐습니다.

울산역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양산시 평산마을과 가깝습니다.

사건 당일 이 대표가 가덕도에 이어 평산마을 일정이 있었던 만큼 김 씨가 '사전답사'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울산역에서 내리실 거예요. (KTX) 양산역은 없어요.]

흉기는 사전에 준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등산용 칼에서 손잡이를 떼고 테이프를 감아 품에서 꺼내기 쉽게 바꿨습니다.

경찰은 김씨 주거지와 부동산 중개업소 압수수색을 통해 과도와 칼갈이, 노트북 등을 확보했습니다.

조만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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