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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제선도 무시…폭발사고 피해 가게 턴 외국인들
입력 2024-01-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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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오정동 한 식당에서 지난해 12월 28일 관계기관이 합동 감식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전 폭발사고 피해 현장에서 물건을 훔친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현장에는 경찰 통제선, 이른바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었는데 이를 침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건조물침입과 특수절도 혐의로 불법체류 외국인 A씨 등 2명을 검거해 출입국사무소로 신병을 넘겼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A씨 등은 폭발 사고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26일 새벽 6시쯤 사고 여파로 출입문과 창문 등 유리창이 깨진 피해 주점에 침입해 맥주 15병과 업소용 밥솥 등 7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주점에는 경찰이 현장 보존을 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놓은 상태였습니다. 폴리스라인을 무단 침범하면 건조물침입죄로 3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사는 A씨 등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이 훔친 물건도 회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이런 범행에 대해선 사안의 경중을 떠나 범인을 끝까지 추적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밤 9시쯤 대덕구 오정동 1층 식당 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12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여파로 건물 안에 있는 식당 2곳이 무너졌습니다. 또 근처 건물도 유리창이 깨지거나 부서졌고, 주차된 차량도 피해를 봤습니다.
취재
한류경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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