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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극우 또 "가자 주민 강제이주"…미국 반대? "성조기의 별 아니다"

입력 2024-01-03 11:53 수정 2024-01-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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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극우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또다시 내놨습니다.
이스라엘 연정 내 대표적 극우 정치인으로 꼽히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연정 내 대표적 극우 정치인으로 꼽히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사진=연합뉴스〉


벤-그비르 장관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끝나면, 유대인 정착민이 가자지구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은 다른 국가에 재정착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선동적이고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정면으로 비판을 했습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가자지구가 팔레스타인 땅이며 앞으로도 팔레스타인 땅으로 남아있을 것임을 명확히 밝혀왔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미국의 반대에도 벤-그비르 장관은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 정부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지만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이스라엘 국가를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며 "미국을 진심으로 존중하지만 우리는 성조기의 또 다른 별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벤-그비르 장관은 이어 "가자지구에서 수십만 명을 이주시키면 (국경 지역)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 안전하게 생활하고 이스라엘군도 보호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5년 평화협정에 따라 가자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을 포기하고 자국민과 군대를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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