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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새해부터 우크라에 미사일 99발…사상자 130명

입력 2024-01-03 08:39 수정 2024-01-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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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현지시간 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새해 시작부터 100발에 가까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와 A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로 불리는 북동부 하르키우에 미사일과 무인기로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99발 가운데 72발을 격추했으며 무인기는 35기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격추한 미사일 가운데는 음속의 10배로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도 10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서방이 제공한 방공 시스템이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떨어진 가운데 한 주민이 고양이를 안은 채 대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현지시간 2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떨어진 가운데 한 주민이 고양이를 안은 채 대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하지만 미사일 일부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뚫고 키이우와 하르키우에 떨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 4명이 숨지고 약 70명이 다쳤으며 하르키우에서 1명이 숨지고 약 6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 한 주민은 AP 통신에 "러시아는 군사 목표물을 공격한다고 말하지만 민간인들을 공격해 우리 아이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습 사실을 밝히며 "공격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했습니다.

다만 공습은 군사 산업 시설 및 서방이 공급한 미사일, 군수품을 보관하는 창고를 목표로 가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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