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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만에 자유의 몸 된 '미키 마우스'…동심 파괴 캐릭터로 등장?

입력 2024-01-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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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Mickey's Mouse Trap)' 공식 예고편 일부. 〈사진=유튜브 '사이먼 필립스 액터' 채널 캡처〉

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Mickey's Mouse Trap)' 공식 예고편 일부. 〈사진=유튜브 '사이먼 필립스 액터' 채널 캡처〉

"내 어릴 적 친구 미키 마우스, 이렇게 변해도 되나요?"

빨간 불빛을 받으며 등장하는 영화 속 캐릭터. 얼굴이 익숙하죠. 다름 아닌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입니다.

지난해로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대표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의 초기 버전에 대한 저작권이 만료됐는데요. 저작권이 만료되자마자 처음으로 이 미키 마우스를 차용한 공포영화가 나왔습니다.

미국 잡지 롤링스톤지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1일 미키 마우스 캐릭터가 나오는 공포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Mickey's Mouse Trap)'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미키 마우스를 차용한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살인마로 등장합니다.

예고편에는 무서운 분위기 속 미키 마우스 복장을 한 캐릭터가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따라다니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공포영화 예고편을 본 전 세계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저작권이 만료되자마자 공포 영화 캐릭터가 된 미키 마우스", "동심 파괴. 어릴 적 친구 나의 미키 마우스는 어디로", "미키 마우스의 변신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1928년 나온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의 주인공 '원조 미키 마우스'. 지난해로 95년 만의 저작권이 만료됐다. 〈사진=CNN 영상 캡처〉

1928년 나온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의 주인공 '원조 미키 마우스'. 지난해로 95년 만의 저작권이 만료됐다. 〈사진=CNN 영상 캡처〉


한편 월트디즈니의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호랑이 티거 등 세 캐릭터의 저작권이 지난해를 끝으로 만료됐습니다.

특히 미키 마우스의 경우 1928년 선보인 후 그간 몇 차례 저작권 보호 기간이 연장됐는데요. 95년간의 저작권 보호 기간이 끝나면서 올해부터는 이 미키 마우스를 가공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미키 마우스 캐릭터의 저작권이 만료된 건 아닙니다. 흑백 그림체에 바지만 입고 있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에 나오는 '원조 미키 마우스'만 저작권이 끝난 겁니다. 위아래 옷을 다 입은 색이 들어간 미키 마우스 등 나중에 나온 버전은 여전히 저작권 보호 대상입니다.

또 원조 미키 마우스의 저작권은 만료됐지만 상표권은 유지되는데요. 원조 미키 마우스를 가공해 사용하더라도 '미키 마우스'라는 이름 자체를 가져다 쓰면서 수익을 내는 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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