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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역 '낙서 테러'…70대 남성 "정치적 의도 없어"

입력 2024-01-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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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복궁 담벼락의 낙서가 지워졌나 싶더니 이번에는 70대 남성이 국회의사당 역 안에 스프레이를 사용해 의미를 알 수 없는 낙서를 썼습니다. 경찰은 곧장 수사에 들어갔는데 이 남성,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했습니다.

최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법, 정치 같은 단어가 쓰여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기호들도 적혀 있습니다.

어젯밤(1일) 10시쯤 70대 남성이 쓴 낙섭니다.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된 낙서는 국회의사당역 중에서도 국회로 나갈 수 있는 이곳 6번 출구 벽면에 작성됐습니다.

가로 약 8m 에 이르는 크기로 쓰여 있었는데, 역사 직원들이 곧바로 지웠지만 아직도 벽 아래 붉은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인근 상인 : 오늘은 국회 시무식이 있어서 새벽에 왔어요. (오전) 6시 조금 넘어서. 무섭더라고요. 처음에는. 어 저게 뭐야. 온 벽을 다 칠해놨으니까.]

이 통로는 지하철이 끊긴 새벽 시간대에도 시민들이 다닐 수 있도록 열어두는 곳입니다.

낙서를 한 70대 남성은 오늘 낮 12시 40분쯤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선 "정치적 의도는 없었고 개인적 관심사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국회 주변에서 시위를 해온 사람도 아니고, 혼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경복궁 담벼락 낙서의 모방범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낙서 내용에 대해선 "피의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당장 해석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해당 남성을 입건하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 취재지원 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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