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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새들은 알았다? 7시간 전 속초에 출몰…속설 따져보니

입력 2024-01-02 17:31 수정 2024-01-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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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 지진이 일어나기 7시간 전, 속초 앞바다엔 정체 모를 새 떼가 나타나 해돋이를 구경하던 시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동물이 대지진을 먼저 감지한다는 속설,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지금 이 장면]에서 짚어봤습니다.


먹구름 뒤덮힌 하늘, 파도는 심상치 않습니다.

해돋이를 보러 나온 시민들은 하늘을 뒤덮은 수백 마리 새 떼에 놀랐습니다.

[우아!]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 발생 약 7시간 전 속초 앞바다 모습입니다.

지나가던 철새일 수도 있는데 뭔가 평소와 달랐습니다.

정체 모를 새 떼, 한 무리가 아니었고 누군가 지진 전조 아니냐고 말합니다.

[또 온다. 옆에. 지진인가?]

해돋이객의 예상은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일본 후쿠오카현에서는 건물을 뒤덮은 까마귀 수백 마리가 목격됐습니다.

지난해 2월 튀르키예, 2022년 9월 중국 쓰촨성...

우연인지 필연인지, 아니면 나중에 끼워 맞춘 것인지
대지진 직전 동물들의 이상 행동이 발견된 건 여러 차례입니다.

동물이 지진을 감지한다는 오랜 속설이 사실일지, 연구는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실제로 감각이 예리한 동물은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지진파나,
지진이 날 때 발생하는 특이한 소리와 악취를 느낄 수 있다는 것까지 입증이 됐습니다.

하지만 동물 행동과 지진 사이 인과 관계는 명확지 않고,
지진 예측에 활용하는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우남철/기상청 분석관 : 연구는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과학적 근거를 가진 결과들이 아직 나온 게 없는 거죠. 시도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인간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via_pro, 트위터 GundamNorthrop, 유튜브 막스 플랑크, 유튜브 MaxPlanckScience, 중국 바이두
취재 : 신진
편집 : 김영석
디자인 : 허성운
운영 : 콘텐트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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