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금 전부터 동해안에서도 지진 해일이 시작됐습니다. 기상청은 당장 그 파고가 높지는 않지만 더 높아질 수도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니 계속해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 북쪽 해역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4시 10분쯤입니다.
우리나라 동해와 바로 마주보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오후 6시쯤부터 묵호와 속초 등의 해안에 최대 45cm의 지진 해일이 밀려왔습니다.
[박순천/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만조라든지 이런 경우에는 그 해수위 있는 데서 지진 해일이 더해진다고 생각을 하셔야 해요.]
지진 해일은 5~10분 간격으로 계속 높은 파도를 끌어오고, 수 시간 동안 크고 작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 동해안엔 풍랑주의보가 발령돼 최대 4m의 파고가 일고 있습니다.
[박순천/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0.2, 0.3m의 경우에도 큰 피해는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다른 해상 상태나 여러 조건에 의해서는 조금 더 높아질 수도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해돋이를 볼 땐 높은 물결이 방파제 등을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지진 해일은 오기 전에 바닷물이 갑자기 빠져나가거나 기차와 같은 큰 소리를 내며 해안으로 다가옵니다.
이러한 현상을 느끼면 곧바로 최대한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지진해일 특보까지 발령되면 철근콘트리트로 된 3층 이상의 튼튼한 건물 등으로 피해야 합니다.
[앵커]
현재까지 우리 당국에 접수된 피해는 없습니다만,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는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해돋이 보러 동해 갔다가 아직 근처에 게신 분들.. 주민분들 모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더 높은 해일이 뒤이어 올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