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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명 헛걸음' 광안리 드론쇼 취소…수영구 "대단히 송구"

입력 2024-01-01 17:02

1일 저녁 7시 드론쇼 다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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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저녁 7시 드론쇼 다시 진행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를 사흘 앞둔 지난해 29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푸른 용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를 사흘 앞둔 지난해 29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푸른 용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새해를 맞이해 예정됐던 드론쇼가 통신 장애 문제로 취소됐습니다.

방문객들의 분통이 이어지자, 담당 지자체장인 수영구청장은 "불편을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수영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자정에 열릴 예정이었던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2024 카운트다운 공연이 통신 장애로 취소됐습니다.

수영구 측은 "통신 장애 발생에 따라 안전을 위해 부득이 공연이 취소됐다"며 "관람객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드론쇼를 보기 위해 8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론쇼가 취소되자 구청 게시판과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 등에는 불만 글이 잇따랐습니다.

누리꾼들은 "비싼 숙박비 주고 방 예약해서 갔다. 보상해달라" "(밤)12시에 통신 장애로 30분 이상 지연된다는 안내에도 기다렸는데 40분쯤 취소됐다고 안내받았다" "최악의 부산 추억" "사람들끼리 그냥 카운트다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수영구청 홈페이지 캡처〉

〈사진=수영구청 홈페이지 캡처〉


비판이 이어지자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오늘(1일) 사과문을 내고 "드론쇼 행사에 방문하신 부산 시민·관광객 여러분께 통신 장애로 인해 공연이 개최되지 못해 여러 불편을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행사를 관람하지 못하고 늦은 시간 귀가에 불편을 끼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구청장은 "금번 드론쇼를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교통 통제를 비롯한 인파 수용·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사전 예행연습 공연은 이상 없이 마쳤다"면서도 "31일 24시 기준 전년 대비 배 이상인 8만 2000여명의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예기치 못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영구 측은 오늘 저녁 7시에 드론쇼 공연을 다시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수영구청 홈페이지 캡처〉

〈사진=수영구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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