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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돼지 눈으로 보면 돼지만 보일 것"…세력 교체 주장

입력 2024-01-01 15:28 수정 2024-01-01 16:58

'개혁신당' 이달 안에 중앙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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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달 안에 중앙당 창당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신년 하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신년 하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 중인 개혁신당(가칭)이 오늘(1일) 공식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개혁신당 신년 하례회를 열고 "2024년, 개혁신당의 도전이 시민 모두의 도전이 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천하람·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문병호 전 의원 등 현장 관계자 추산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천 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을 중심으로 5개 시도당 창당 준비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1월 중순까지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해 이달 안에 중앙당 창당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일 신년 하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일 신년 하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두발언에서는 "무엇보다 거대 양당이라고 하는 것이, 과거의 유산이 어쩌면 과거의 빚이 돼 2024년 대한민국을 이끌기에는 너무 낡아 버리고 몸이 무거워졌을지 모른다"며 "우리는 이상한 일에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되는 매우 가벼운 스타트업 정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허례허식과 과거의 부담이 없는 만큼 더 가벼운 몸놀림으로, 더 국민과 가깝게, 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저들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도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꼭 답을 내는 정당이었으면 좋겠다"며 "우리만큼은 (국민이) 우리를 왜 선택해야 하는지 명쾌하고 선명하게 정답과 해답을 내는 그런 정당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는 "신년에는 우리가 지난 2년간 시달렸던 악몽이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돼지 눈으로 세상을 보면 돼지만 보일 것"이라며 "권력만을 노리는 패거리 카르텔이 자신들이 뜻하는 대로 안 되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힌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정치세력의 교체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1일 개혁신당 신년 하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가 1일 개혁신당 신년 하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하례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저희 개혁신당이 신년하례회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며 "많은 출마자와 함께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게 돼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허은아 의원의 불참과 관련해선 "본인이 필요한 방식으로, 필요한 일들을 하고 난 뒤에 합류하는 일정으로 이야기가 됐다"며 "(시기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실 한 달 전과 지금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국민의힘에선)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신년 여론조사에서 보이듯 어떤 반전도 일어나지 않고 있고 오히려 특검법에 대해 맥 빠진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새로운 세력에 대한 기대감이 국민의힘 잔류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세력과 사실상 대화를 하고 있다"며 "저와 다른 점이 있기 때문에, 저와 성품이 다른 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기대감은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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