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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무역적자' 작년에만 -3조원…"하반기 들어 수출 회복세"

입력 2024-01-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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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자료사진=연합뉴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지난해 99억7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조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에 이은 2년 연속 적자입니다.

다만 2022년 무역수지 적자(477억8천만 달러)보다는 그 규모가 줄었습니다.

하반기 들어 수출이 회복한 데 따른 결과라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수출은 6326억9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7.4% 줄어 2020년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주력인 반도체 등의 수출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는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고, 일반기계, 선박 등의 수출은 지난해 2분기 이후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3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수출을 품목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글로벌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한 986억3천만달러 수출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 저점을 찍은 반도체 수출은 4분기 들어 메모리반도체 가격 회복 및 수요 개선으로 11월에 증가세로 전환된 뒤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같은 고부가 차량의 수출 판매 호조로 70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541억 달러)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19.9% 감소하며 1248억4천만 달러 규모로 축소됐습니다.

중국의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등 중간재를 주력으로 하는 수출이 감소한 영향 때문입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매달 100억 달러를 상회하면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5.4%↑) 시장은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8.3%로, 중국(19.7%)에 1.4%포인트 차이로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작은 차이입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3년은 10월에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해 동아시아 경쟁국들보다 수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한해였다"고 평가하며, "새해에도 우리 수출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수출 우상향 기조를 확고히 하고, 우리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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