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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피엔드' 첫방 장나라 표 휴먼심리 스릴러

입력 2023-12-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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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피엔드'

'나의 해피엔드'

'나의 해피엔드'가 첫 회부터 휴먼 심리 스릴러다운 충격과 반전의 묘미를 선사했다.


지난 30일 첫 방송된 TV CHOSUN 새 주말극 '나의 해피엔드'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6%, 분당 최고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성공한 생활가구브랜드 드레브의 대표인 장나라(서재원)가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줬던 남편 손호준(허순영)과 친구 소이현(권윤진), 동료 이기택(윤테오), 계부 김홍파(서창석)의 숨겨왔던 비밀들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충격과 혼란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시작부터 장나라가 자신을 쫓아오는 스토커로부터 도망치다가 목이 졸리는 절체절명 위기 상황과 마주했다. 잘나가는 가구회사 드레브 대표로서 승승장구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것과 동시에 남편 손호준, 사랑스러운 딸 최소율(허아린)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영위했다. 그러나 7년 동안 스토킹을 당해오던 장나라는 처음으로 회사에 출몰한 스토커로부터 공격과 위협을 받았고 극심한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했다.

이후 장나라는 스토커에게 당한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그런 가운데 고생하며 키워준 계부 김홍파, 헌신적으로 외조해준 남편 손호준, 힘든 시기에 함께 회사를 성장시킨 동료 등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의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쑥 장나라를 찾아온 보험조사관 박호산(남태주)이 죽은 장나라의 엄마가 들었던 보험금 5억을 계부 김홍파가 받았다는 말에 이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엄마가 죽기 전에도 농약을 3번이나 먹었고 그때마다 김홍파가 있었다는 말로 장나라를 놀라게 했다.

또 장나라는 사무실에서 찾은 주차영수증으로 차를 추적하러 나섰다가 차 트렁크에서 자신을 공격한 스토커가 입었던 해골 티셔츠를 발견, 스토커의 차라는 것을 확신했다. 몰래 숨어서 지켜보던 장나라가 그 차에 올라타는 사람이 이기택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휘청거리던 장나라는 운동을 하러 갔다는 남편 손호준을 찾아 피트니스 센터로 갔지만 다니지 않은지 3개월 정도 됐다는 소리에 경악했다. 남편의 알 수 없는 행동에 위치추적을 했고, 얼굴은 똑같지만 컬러풀한 슈트와 구두, 안경도 끼지 않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한 남편 손호준이 절친 소이현과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혼란스런 상황에 극심한 불안감을 드러내던 장나라는 또다시 스토커에게 추격을 당했고 결국 목이 졸린 뒤 강물에 떨어졌다. 경찰에게 구조돼 응급실에 실려 온 장나라는 남편 손호준, 동료 이기택, 계부 김홍파가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잠시 눈을 떴고 냉담하고 차가운 그들의 표정에 '두고 봐. 이 지옥 당신들도 똑같이 느끼게 해줄게'라며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랑하던 내 사람들을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극렬한 혼돈에 휩싸인 장나라의 급변하는 감정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구현한 조수원 감독. 강물에 떨어진 장나라를 찾기까지 주변 인물들의 극과 극 이중적인 얼굴을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미스터리한 순간들의 강약 조절로 흡입력을 높였다. 자조적으로 깔깔대고 웃다가 갑자기 오열을 터트리는 장나라의 열연이 돋보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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