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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진심이었던…" 故 이선균 추모 무대 된 'SBS 연기대상'

입력 2023-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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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아내인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9일,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3 SBS 연기대상'이 고인이 된 배우 이선균을 추모하는 무대가 됐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3 SBS 연기대상'에서는 고인의 동료들이 슬프고 아픈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23 SBS 연기대상'

'2023 SBS 연기대상'


'국민사형투표'로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받아든 박성웅은 "수상 소감보다는 편지를 하나 쓰고 싶다. 이제 더는 아픔도 걱정거리도 없는 편안한 세상에서 편하게 쉬길 빌겠다.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형이 상을 받았다. 언제나 연기에 진심이었던, 하늘에 있는 너에게 이 상을 바친다. 잘 가라, 동생"이라며 수상 소감 대신 고인이 된 이선균을 향한 편지를 보냈다.
'2023 SBS 연기대상'

'2023 SBS 연기대상'


'모범택시2'로 대상을 받은 배우 이제훈도 소감 말미 고인을 언급했다. 이제훈은 "오늘 너무나도 아픈 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작품 인연이 없었고, 함께한 순간이 스쳐 지나간 것뿐이지만, 그가 걸었던 길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롤모델로서 따라가려고 했다. 그에게 이 상을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고생하셨고, 하늘에서 편안하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최우수연기상의 또 다른 주인공인 문채원을 비롯한 '법쩐' 팀은 이선균을 애도하는 뜻으로 '2023 SBS 연기대상'에 불참했다.

1부 마지막 축하 무대를 꾸민 가수 화사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발라드 곡으로 무대를 변경했다. 이에 대해 MC 신동엽은 "화사가 화려한 무대를 오랜 시간 공들여서 준비했는데, 최근 있었던 가슴 아팠던 일로 인해 무대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또한, '악귀'로 베스트퍼포먼스상을 받은 진선규는 "올해 슬픈 일이 있었는데, 다들 아름답게 기억하길 바랍니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대다수의 참석자들이 검은 옷으로 애도의 마음을 표현한 이 날 시상식에서 베스트커플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안효섭과 김세정은 검은 리본을 달고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선균은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29일 낮 12시 발인이 엄수되며 영면에 들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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