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부실 위기감 커진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한달새 2.4% 늘어
건물은 다 지었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2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미분양 주택은 5만7925가구로 전달보다 0.6% 줄었습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은 1만465가구로 2.4% 늘었습니다. 2012년 2월 이후 최대 폭입니다.
이미 지어진 아파트에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으면 건설사는 이미 쓴 공사 비용이나 금융 비용을 계획대로 회수할 수 없습니다.
어제(28일) 시공평가 16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업계 내 위기감이 퍼지는 가운데, 늘어나는 악성 미분양은 건설사들의 재무구조를 더 악화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악성 미분양 대부분은 지방에 몰려 있는데, 전남이 1339가구, 제주 1028가구, 대구 1016가구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