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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음력설' 공휴일 지정…서경덕 "'중국설' 표기된 우표도 바꿔야"

입력 2023-12-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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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설'로 잘못 표기된 유엔 공식 우표 〈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설'로 잘못 표기된 유엔 공식 우표 〈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유엔이 음력설(Lunar New Year)을 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유엔 우표의 중국설(Chinese Lunar New Year) 표기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오늘(29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유엔은 지난주 중국어 보도자료를 통해 음력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엔 본부 및 각 지역 유엔 기구들이 설 기간에 회의를 개최하지 않도록 요청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며 "아주 의미 있는 소식"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왜냐하면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기업에서 대부분이 음력설을 중국설로 잘못 표기해 왔기 때문"이라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4일자 신문 1면에 '세계로 향하는 춘제, 춘제를 품는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설'로 잘못 표기된 유엔 공식 우표 〈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설'로 잘못 표기된 유엔 공식 우표 〈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 교수는 "춘제는 음력설의 중국식 명칭"이라며 "하지만 이번 유엔 결의안을 통해 춘제만이 음력설이라는 중국의 문화패권주의적 대외 홍보는 반드시 막아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표기하는 이번 결의안이 맞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서 교수는 "유엔이 매년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음력설 기념 우표에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표기부터 먼저 바꿔야만 할 것"이라며 "이러한 명칭 변화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를 강화하여 전 세계인들이 음력설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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