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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건설업 전반의 문제 아냐"…불안심리 확산 '진화'

입력 2023-12-28 20:49 수정 2024-01-09 15:48

건설업계 초긴장…"중소·중견업체가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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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초긴장…"중소·중견업체가 더 문제"

[앵커]

문제는 태영건설에 이어 다른 건설사들이 연쇄적으로 자금난을 겪을 수 있고, 이게 금융권 위기로도 번질 수 있다는 겁니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는 PF 대출이 수조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부는 건설업계 전반의 문제는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 한시간여 만에 브리핑을 열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부채 비율이 높고 자기자본 대비 PF 보증도 과도한 점 등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커진 만큼 건설업 전반의 문제라고 보기 곤란하고…]

부실 PF 사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미 일어난 분양 계약은 허그 분양보증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규모로 PF 대출 보증을 선 건설업계는 이미 초긴장 상탭니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의 PF 대출 보증 잔액 역시 1, 2조원대를 넘나드는데 더 큰 문제는 규모가 작은 중소, 중견업체들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 여파가 이제 건설업계 전반으로 미치는 거니까. 건설업 침체가 심화될 것 같고, 중소 건설사들의 PF 상환 압박이 들어올 것 같은 게 더 큰 문제인 거죠.]

PF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놀란 금융권이 대출금 회수에 나설 경우 중소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돈을 돌려받지 못하면 시장에 자금이 마르는 후폭풍도 우려됩니다.

태영건설의 은행권 대출규모는 7000억원에 달합니다.

금융권에서는 워크아웃이 진행되면 일부는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중은행 말고도 증권사와 저축은행 등도 PF 대출에 대거 물려있는데, 부실이 본격화할 경우 시차를 두고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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