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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연구원 돈 빼돌려 아파트 구입...사립대학 교수 구속

입력 2023-12-28 17:12

연구원 17명 중 11명 외국인...한국 사정 모르는 점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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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17명 중 11명 외국인...한국 사정 모르는 점 노려

대구지방검찰청.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대구지방검찰청.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학생 연구원들의 인건비를 몰래 빼돌려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개인적으로 쓴 대학교수가 구속됐습니다.

대구지검 형사2부는 2019년 1월부터 약 3년 동안 자신이 몸담은 학교의 학생 연구원 17명의 인건비를 빼돌린 경북지역 사립대 교수 A 씨(45)를 지난 11일 구속해 오늘(28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A 교수는 연구원 17명에게 3년 동안 지급된 인건비 3억 5,400여만 원을 편취해 이중 2억 3000여만 원을 아파트를 사는 등 개인 용도로 썼습니다.

특히 A 교수는 한국어에 서툴고 한국 사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장을 만들게 시킨 뒤 계좌를 직접 관리했습니다.

연구원 17명 중 11명이 외국인이었는데 월 50만 원가량만 선물이라며 지급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인출해 자신이 가졌습니다. 외국인 연구원들은 자신들에게 인건비가 지급된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교수는 수사가 시작되자 학생연구원들을 불러서 졸업이나 논문 등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게 시켰고 사실이 아닌 확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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