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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수사' 인천청장 "적법절차 준수…매우 안타까워"

입력 2023-12-28 15:55 수정 2023-12-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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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해 온 인천 경찰이 이씨의 사망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수사와 관련해선 법적 절차를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오늘(28일) 오후 인천경찰청 청사에서 "고인께서 사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수사 과정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제보·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청장은 "10월 28일 첫 출석 당시 고인께서 '다음에 진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11월 4일 조사 이후 추가 조사의 필요성이 있어 12월 23일 다시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시 변호인 측에서 고인의 혐의에 대한 조사와 공갈 사건에 대한 추가피해 조사를 한 번에 마무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고인의 진술을 충분히 들어주는 차원에서 장시간 조사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씨는 지난 23일 세 번째 경찰 출석에서 1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뒤 24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씨가 지난 23일 세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에 출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씨가 지난 23일 세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에 출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 청장은 "심야조사는 고인의 동의와 변호인 참여하에 진행됐다"며 "이 외에도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압수·포렌식 등 모든 수사과정에서 변호인이 참여했고, 진술을 영상녹화하는 등 적법 절차를 준수하며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 제기한 경찰의 공개출석 요구나 수사상황 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씨는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돼 2개월가량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세 차례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던 이씨는 어제(27일) 오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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