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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요대전' 위조 티켓 수사 착수… 여전히 뜨거운 감자
입력 2023-12-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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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포스터
혼란이 끊이지 않는다.
SBS '가요대전'이 25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K팝 팬들의 기대와 달리 아쉬운 현장 통제·NCT 텐 추락 사고·산만한 카메라 워킹 및 음향 문제 등으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위조 티켓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일부 팬들은 구매한 티켓이 위조로 밝혀져 입장 불가 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주최 측이 가짜 티켓을 구별하지 못해 진짜 티켓을 가진 관람객이 입장하지 못하는 일까지 벌어졌으며 관련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도 출동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SBS는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위조 티켓 피해자는 약 90명으로 추측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 외국인 팬들도 포함됐다. 위조 티켓은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40~50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조 티켓 피해가 속출한 데에는 이유가 존재했다. 'SBS 가요대전' 방청 신청은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는데 국내에 할당된 표가 5000여 장으로 한정돼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이로 인해 당첨되지 못한 이들은 중고 거래 사이트로 향했고 사기꾼 덫에 걸렸다.
팬들이 무료인 티켓을 비싼 가격에 구하고자 힘쓴 건 '라인업' 때문이다. 이번 '가요대전'에는 2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 동방신기·샤이니부터 뉴진스·르세라핌·아이브·NCT 127·NCT DREAM·스트레이 키즈·(여자)아이들·투모로우바이투게더·제로베이스원 등 인기 K팝 스타들이 대거 합류해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본지는 이날 위조 티켓 피해자 조치 및 국내 티켓 제한 이유 등을 SBS에 문의했으나 "수사 진행 중인 사항이라 지난 월요일(25일)에 나간 공식입장 외에는 추가로 답변드릴 수 있는 게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은 현재 위조 티켓 제작 및 판매 업체 조사에 착수했으며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인 뒤 돈만 받아 잠적한 A 씨를 붙잡았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A 씨로부터 돈을 전달받은 사람의 신원을 확인 중이고 돈을 전달 받은 사람이 사기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 역시 조사하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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