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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혀질 진실 남았다…故이선균 공갈 피해 사건 조사 주목

입력 2023-12-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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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이선균

배우 이선균(48)은 세상을 떠났지만, 밝혀질 진실은 남아있다.

경찰은 피해자인 이선균의 사망에도 공갈 사건 수사를 이어간다. 공갈죄는 처벌불원 의사에 상관없이 처벌이 이뤄질 수 있어, 경찰은 유족 측이 고소를 취하한다 하더라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가 세간에 알려졌을 당시, 고인 측은 'A씨 등으로부터 지속해서 공갈, 협박을 받아왔다'면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후 유흥업소 실장 A씨, A씨의 지인 B씨가 공갈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고인의 마약 투약 혐의만 집중 조사가 이뤄졌고, 이들의 공갈 혐의에 관한 조사는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마약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공갈 사건이 더욱 중요해졌지만, 여전히 마약 투약 여부에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결국 피해자가 사망한 후에야 공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28일 오후 열리는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당초 26일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B씨가 불출석하고 종적을 감춘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B씨는 27일 체포돼 현재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된A씨는 이선균을 공갈 협박한 혐의로도 조사를 받는다.

한편,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선균은 27일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소속사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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