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습니다.
소비도 소폭 증가했으나, 기업들의 설비 투자는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전 산업생산 지수는 111.6으로 전월보다 0.5% 늘었습니다.
10월 1.8%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에서 벗어나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겁니다.
반등을 이끈 것은 제조업이었습니다. 반도체가 12.8% 늘면서 선두에 섰고 기계장비도 8.0% 증가했습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달보다 0.1% 줄었습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1.0% 늘었습니다. 신발·가방, 의복 등 준내구재에서 0.4% 줄었지만 승용차,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재, 음식료품, 서적·문구,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에서 각각 2.6%, 0.6% 늘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6% 감소했습니다. -3.6%였던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와 컴퓨터 사무용 기계 등 기계류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0.2포인트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