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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재료 북한으로 밀반출 시도…한국인 선장 등 3명 검거

입력 2023-12-27 17:08

서해상 위도 38도선 넘자 한국인 선원들이 반발·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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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위도 38도선 넘자 한국인 선원들이 반발·제지

선박에 실린 담배 재료 [부산해경 제공]

선박에 실린 담배 재료 [부산해경 제공]

북한에 있는 중국 화주에게 담배 재료 171톤을 몰래 넘기려고 북한 영해를 항해한 선장 등 3명이 붙잡혔습니다.

부산해경은 남북교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0대 선주와 선원, 60대 선장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부산항에서 담뱃잎과 담배 필터 171톤을 화물선에 실은 뒤, 부산항만공사에는 대만으로 출항한다고 신고했습니다.
선박에 실린 담배 재료 [부산해경 제공]

선박에 실린 담배 재료 [부산해경 제공]


그러나 이들이 선박 자동식별장치를 끄고 향한 곳은 중국 화주가 기다리는 북한 남포항이었습니다.

배가 서해상 위도 38도선 쯤을 지날 때, 한국인 선원들이 반발해 이들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습니다.

해경은 "검거된 선장 등 3명은 북한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엔 대북 제재 영향으로 북한이 중국 등과 협력해 불법 화물 운송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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