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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탈당…"과거 정치적 자산 포기하고 미래로"

입력 2023-12-27 15:08 수정 2023-12-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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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7일) 이 전 대표는 서울 노원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의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둔 사람은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없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공용어는 미래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전 대표는 "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이라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끌려고 한다"며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되어야 하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한 검투사의 검술을 즐기러 콜로세움으로 가는 발길을 멈추고 수고롭지만 아고라에 와서 공동체의 위기를 논의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들에게 성원을 보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정체된 사이 우리에게 여러 가지 거부할 수 없는 도전들이 쌓여간다"며 "제가 하고자 하는 신당에서는 이러한 위기들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분의 자녀와 손자·손녀에게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을 상속세 한 푼 없는 유산으로 남겨주라"며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모두를 미래의 정치로 초대하겠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이 전 대표는 "보름달은 항상 지고 초승달은 항상 차오른다"며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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