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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수학' 빠진 2028 대입…문과 수준 수학 "이공계 직격탄"

입력 2023-12-27 11:00 수정 2023-12-27 11:06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수험생 공통 과목 응시
내신은 5등급제 절대평가·상대평가 등급 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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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수험생 공통 과목 응시
내신은 5등급제 절대평가·상대평가 등급 병기

대입제도 개편 시안 공청회에서 책자 살피는 참석자〈사진=연합뉴스〉

대입제도 개편 시안 공청회에서 책자 살피는 참석자〈사진=연합뉴스〉

2028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이 확정됐습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28 수능시험부터 수험생들은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전 과목을 응시해야 합니다.

현행 '9등급 상대평가제'로 운영된 내신도 '5등급'으로 바뀌고 성적표에는 절대평가 등급과 상대평가 등급이 함께 적힙니다.

◇사라진 '심화수학'

교육부는 개편 시안에서 제시한 '심화수학' 과목은 새로 만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지난 22일 국가교육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반영한 겁니다.

심화수학이 빠지게 되며, 수능에 출제되는 수학 범위는 '대수', '미적분 I' , '확률과 통계'로 좁혀졌습니다. 이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해 온 '미적분 II'와 '기하' 과목이 출제 범위에서 빠져 사실상 문과 수준의 수능 수학이 출제되는 겁니다.

수능 수학으로 최상위권 수험생 변별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입시업계는 대학이 최상위권 변별을 하는 과정에서 대학별 고사가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대학과 의대에서 심화수학에 대한 내신 평가가 추가될 수 있다"며 "수시에서도 논술, 면접 등에서 심화수학 평가가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학들이 심화수학 범위에 해당하는 교과목 내신 평가를 강화할 경우 수험생들의 내신 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는 '절대평가'만

교육부는 고교 융합선택 과목 중 체육 예술을 포함해 사회·과학 9개 교과목은 절대평가 등급만 기입하기로 했습니다.

2025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 학점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절대평가로 성적을 매기는 과목에 대한 중요도가 낮아져 결국 '과목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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