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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주범 20대, 중국서 강제송환

입력 2023-12-26 20:31 수정 2023-12-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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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대치동 학원가에서 '기억력 좋아진다'며 어린 학생들에게 마약 든 음료를 건넨 뒤 학부모들을 협박하는 사건이 있었죠. 주범인 20대 남성을 잡고도 중국에 있어 데려오지 못했는데 오늘(26일) 7개월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후드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른바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 26살 이모 씨입니다.

[{왜 학생들 상대로 범행하신 겁니까?} … {본인이 범행 계획하고 지시한 것 맞습니까?} …]

취재진이 몰려들자 급하게 경찰차에 탑니다.

이씨는 지난 4월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있었던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입니다.

학생들에게 기억력과 집중력이 좋아진다며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 100병을 뿌렸습니다.

그리고 이 음료를 먹은 학생의 학부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했습니다.

[대치동 학원 재학생 : 혹하긴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더 집중이 잘되면 좋긴 하니까.]

강남 학원가 학생들을 노린 신종 피싱 범죄였습니다.

중국에 있던 이씨는 국내에서 범행할 사람들을 모아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마약음료를 만들게 했습니다.

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시음회'도 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씨는 지난 5월 중국에서 검거됐고 7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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