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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망을 놓고 갑니다"…16년째 쌀 나눔한 '얼굴 없는 천사'

입력 2023-12-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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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전북 완주군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정문 앞에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쌀 600kg과 손편지.〈사진=완주군〉

지난 20일 오전 전북 완주군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정문 앞에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쌀 600kg과 손편지.〈사진=완주군〉

"올해도 다녀가셨더라고요"

지난 20일 오전 전북 완주군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정문 앞에 누군가 쌀 600kg과 손편지를 두고 갔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다녀간 겁니다. 벌써 16년째입니다.

손편지에 적힌 단어 하나, 문장 한줄마다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편지에는 "아직도 복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두운 곳이 있지요", "없는 자들도 동행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우리 용진읍이 됐으면 하는 아주 작은 소망을 놓고 갑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기부자가 16년 동안 기부한 쌀은 9.6톤에 달합니다.

완주군 관계자는 "매년 이렇게 익명의 기부자가 손편지와 쌀을 두고 간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쌀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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