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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해주개!"…검역탐지견 11마리 민간 입양 시작

입력 2023-12-26 15:10 수정 2023-12-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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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 관련 브리핑에 막둥이 '호야'가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 관련 브리핑에 막둥이 '호야'가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세상 모든 게 신기하고 궁금해요! (막둥이) 호야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수 있나요?'

검역 현장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탐지견들이 제2의 '견생'을 찾아 나섭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4년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을 시작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에너자이저 '마루'와 '호야'. 〈사진=연합뉴스〉

에너자이저 '마루'와 '호야'. 〈사진=연합뉴스〉


검역탐지견은 가축전염병예방법과 식물방역법에 따라 국내반입이 금지된 축산물 및 식물류 등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공항·만, 국제우편물류센터 등에 총 29마리가 배치돼 있으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1마리당 연간 5000건 이상 반입금지 물품을 적발하고 있습니다.

탐지견은 만으로 8살인 은퇴시기가 도래하거나 능력저하·훈련탈락 등 사유가 발생하면 민간 입양 절차를 따르게 됩니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민간 입양으로 총 3회에 걸쳐 13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찾았습니다.

새로운 가족 찾는 '마루'. 〈사진=연합뉴스〉

새로운 가족 찾는 '마루'. 〈사진=연합뉴스〉


올해는 분기별로 4회에 걸쳐 실시되며, 1분기 입양은 내년 1월 1~31일 농림축산검역본부 누리집 안내문을 참조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과 심의판정을 거쳐 선정된 1분기 입양 대상 탐지견들은 비글 5마리, 스파니엘 4마리, 리트리버 2마리 등 총 11마리로, 나이는 1~12살입니다.

입양 가정 선정은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2개월간 엄격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치며, 선정된 입양자는 3월 마지막 주에 새 가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2의 견생을 찾아서.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제2의 견생을 찾아서.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2·3·4분기에는 1분기에 입양되지 않은 탐지견과 심의위원회를 통해 새롭게 입양 대상으로 판정된 은퇴견·훈련탈락견 등이 같은 방식으로 입양 절차를 밟게 됩니다.

각 탐지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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