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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장 낙서 제거작업 재개…1월 4일 공개 예정

입력 2023-12-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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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담벼락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담벼락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화재청이 지난 21일 강추위로 중단했던 경복궁 담장 낙서 제거 작업을 오늘(26일) 오전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낙서 제거 작업은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진행하고 세척과 색 맞춤 등 후반 작업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뒤 내년 1월 4일 작업을 마친 담장을 완전히 공개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경복궁 담장 낙서와는 별개로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내부에 있는 낙서 현황도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건물 기둥과 벽체 등에서 연필이나 유성펜, 수정액, 뾰족한 도구 등을 사용한 낙서를 다수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담장에 대한 상시 관리를 강화하고, 별도의 보존처리가 필요한 유형의 낙서에 대해서는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제거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29일까지는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에 낙서행위 금지 안내 배너를 설치하고, 외곽 순찰인력 증원, 모니터링 CCTV 설치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년 1월 4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낙서가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낙서가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6일과 17일, 국가지정 문화재인 서울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 담장 등이 각각 다른 피의자들에 의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6일 1차 낙서를 한 10대 남녀 피의자들의 경우 사흘 만인 19일 경찰에 검거됐으며, 17일 모방 범행 및 2차 낙서를 한 20대 피의자는 하루 만인 18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일 10대 피의자 중 17살 임 모군과 20대 피의자 설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22일 설씨에 대해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같은 날 임군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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