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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JTBC 주말극 100% 흥행·두드러진 비연예인 활약

입력 2023-12-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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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포스터

'닥터 차정숙' 포스터

2023년 방송가에서 JTBC 주말극은 '흥행 100%'로 통했다. 수목극에서도 역대 최고 시청률을 세운 작품이 나왔고 예능에선 비연예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 흥행 날개 단 JTBC·사극으로 자존심 지킨 지상파

JTBC는 배우 이보영 원 톱 주연의 '대행사'로 주말극 스타트를 끊었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그는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완벽한 결말로 전국 16%, 수도권 17.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관계성을 현실적으로 다루고 자본주의 시대 권력에 대한, 능력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곱씹게 만든 작품이었다.

'대행사'로 시작한 JTBC 주말극 라인업은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힙하게'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로 이어졌다. '신성한 이혼' '힙하게' 모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고, '닥터 차정숙'의 경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SLL 박성은 제작1본부장이 상반기 가장 큰 흥행 성과를 보여준 작품, 예상과 평가가 달랐던 작품으로 '닥터 차정숙'을 꼽았을 정도로 경력 단절 중년 여성 엄정화(차정숙)의 성장기는 즐겁게 예상을 깨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다.

'킹더랜드'

'킹더랜드'

배우 이준호와 윤아의 달달한 로맨스 케미스트리로 무장한 '킹더랜드'는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섭렵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화제성을 올킬하며 시청률을 견인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한국형 가족 히어로물의 진수를 보여주며 두 자릿수 시청률로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기세를 이어간 '웰컴투 삼달리'도 호평 속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순항 중이다. 수목극에선 '사랑의 이해'가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멜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녹였고, '나쁜 엄마'로는 역대 수목극 시청률 1위(13.6%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기록을 세웠다.

JTBC가 1년 내내 드라마로 승승장구할 때 지상파는 SBS가 상반기에 남다른 기세를 자랑했고 하반기엔 사극으로 MBC와 KBS가 웃었다. '법쩐'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등이 모두 시청률 10%를 넘기며 금토극 왕좌를 놓치지 않았던 SBS. 특히 '모범택시2'는 최고 시청률 21%로 올해 방영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 성적을 거뒀다. 하반기 MBC는 남궁민, 안은진 주연의 '연인' 파트1과 파트2로 흥행에 성공했고, KBS는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으로 시청률 10% 돌파에 성공했다. tvN 드라마는 올해 1월 방송된 주말극 '일타 스캔들'(최고 시청률 17.038%)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후 10%를 돌파한 작품은 없었다.

'최강야구'

'최강야구'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이장우, 키, 코드 쿤스트, 김대호, 허항 PD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이장우, 키, 코드 쿤스트, 김대호, 허항 PD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 비연예인 활약 대단했던 예능

예능 프로그램에선 비연예인 출신들의 활약이 단연 두드러졌다. 그 중심엔 2022 시즌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자랑한 JTBC '최강야구'가 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최강 몬스터즈는 전 프로 야구 출신 선수들의 치열한 제2의 야구 도전기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야구를 다룬 여타 예능들이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진짜'는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이들의 이야기가 골수팬을 형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직관 경기는 모두 오픈과 동시에 매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는 기안84의 본업은 웹툰 작가다. 비연예인인 그가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로 크게 활약해 이번에 대상을 받는다면 '비연예인 최초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자'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덱스는 유튜버 출신이다. 자신만의 색채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는 빠니보틀과 곽튜브, 거침없는 입담과 먹방을 자랑하는 풍자 역시 유튜버 출신이다. 유튜버 출신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해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리얼리티 연애 예능 ENA, SBS Plus '나는 솔로' MBN '돌싱글즈' 등에 출연한 비연예인들도 올 한 해 뜨거운 화제성을 몰고 다녔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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