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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사라진 정적...북극해 인근에서 발견

입력 2023-12-26 07:33 수정 2023-12-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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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수감 도중 갑자기 연락이 끊겼던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단 지역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발니의 변호사가 그를 다시 만난 곳은 모스크바에서 1900㎞ 넘게 떨어진 곳으로 북극해와 가깝습니다.

[키라 야르미시/ 나발니 대변인]
"우리는 알렉세이 나발니를 3주나 찾은 끝에 발견했습니다. 그를 러시아 북쪽 북극 지역 '하르프'에서 찾았습니다."

나발니가 수감된 곳은 '북극 늑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악명 높은 교도소로 기온이 영하 20도 밑으로도 쉽게 떨어지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키라 야르미시/ 나발니 대변인]
“무엇보다 중요한 것 교도소가 너무 멀고, 변호사가 거기에 접근하기도 어렵고, 변호사가 그곳에서 나발니를 만나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인 나발니는 3년 전 한 차례 독살 시도에도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불법 금품 취득 등 혐의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습니다.

수감 중 자신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교도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온라인으로 재판에 참석해 왔는데, 갑자기 지난 7일부터 불참하면서 신변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나발니의 변호사 이반 즈다노프는 “러시아 당국이 대선을 앞두고 그를 격리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대선에 도전장을 낸 언론인 출신 변호사, 예카테리나 둔초바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 등록을 거부당했습니다.

모스크바 당국은 나발니 등 많은 야당 정치인들을 미 중앙정보국, CIA의 지시를 받는 극단주의자로 의심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다섯 번째 당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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