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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정적' 나발니, 3주 만에 행방 확인…대선 앞 '격리설'

입력 2023-12-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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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3주 만에 행방이 확인됐습니다. 나발니는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의 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현지시간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발니를 찾았다"며 "그는 현재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하르프에 있는 IK-3(제3교도소)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변호사가 그를 면회했고 알렉세이는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발니의 소재는 야르미시가 마지막 접견을 한 지난 6일 이후 거의 3주만에 확인됐습니다. 그 전에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35㎞ 떨어진 멜레코보의 제6교도소에 수감돼 있었습니다.

나발니는 수감 중 자신의 권리가 침해됐다며 교도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온라인 재판에 참석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7일과 11일 온라인 법원 심리에 불참하고 변호인의 면회도 차단되면서 그의 행방을 두고 우려가 커졌습니다.

나발니의 동료 이반 즈다노프는 "나발니가 이감된 제3교도소가 러시아 최북단의 고립된 교도소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러시아 당국이 대선을 앞두고 나발니를 격리하기 위해 이곳으로 이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고 러시아 대통령 선거일은 내년 3월 17일로 확정됐습니다.

나발니는 지난 2020년 독살을 당한 후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이후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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