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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야 피해 줄인다…블랙아이스 사고, '사망' 많은 시간대는

입력 2023-12-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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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곳곳에 내린 눈이 따뜻해진 날씨에 녹았다가, 새벽 추위에 다시 얼어붙으며 빙판길이 만들어지는 걸 '블랙아이스 현상'이라고 하죠. 특히 내일처럼, 눈이 온 다음날 새벽과 오전 시간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가 얼었을 때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16.1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 않을 때보다 3.4배 많은 겁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시간대는 새벽 4시에서 6시로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 치사율이 8.8명이었습니다. 

밤새 기온은 내려가 길이 꽁꽁 얼었는데, 속도를 줄이지 않은 탓인걸로 분석됩니다. 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8시부터 10시였습니다.

빙판길에서의 제동거리는 어떨까요. 승용차의 경우 시속 30km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빙판길에서 10m가 넘습니다. 마른 노면에선 1.5m였는데 거의 7배나 되는 겁니다.

무거운 차일수록 속도를 낼 때 제동거리는 크게 늘어납니다. 버스는 시속 60km에서 빙판길 제동거리가 120m 가까이 됩니다. 마른 노면은 16m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서해안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으로 블랙아이스가 어딘지 알 수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카오내비는 지난 22일, 티맵은 27일부터 서해안고속도로의 특정 구간에 살얼음이 끼었을 가능성이 있으면 300m 전에 이를 알려줍니다.

살얼음이 있는지 여부는 올해 2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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