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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영장 없이 빈민가 단속...마약사범 1만3000여명 체포

입력 2023-12-25 14:37 수정 2023-12-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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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마약단속. 〈사진=스리랑카 데일리 미러〉

스리랑카 마약단속. 〈사진=스리랑카 데일리 미러〉


스리랑카에서 영장 없이 빈민가를 표적으로 마약사범 1만3000여명을 체포해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스리랑카 데일리 미러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과 군은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마약사범들을 대대적으로 체포하는 '육티야'(Yukthiya)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육티야는 스리랑카 인구의 약 75%를 차지하는 민족이 사용하는 싱할라어로 '정의'라는 뜻입니다.

이번 작전으로 마약 사범 1만3666명이 체포됐고 이 가운데 717명이 구금 명령을 받아 추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1097명이 재활 시설로 이송됐으며 174명이 불법 자산 형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대마초와 헤로인 등 마약 약 440㎏을 확보해 압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작전이 수색영장을 받아 진행한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방법으로 이뤄져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권 운동가 암비카 사트쿠나나탄은 "빈민가를 표적으로 삼았다"면서 "대규모 마약 밀매업자가 아닌 소규모 마약범들을 잡는 데 집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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