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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폭행' JMS 총재 정명석에 징역 23년 중형 선고

입력 2023-12-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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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 JMS의 총재 정명석 씨가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정씨가 피해자들의 심리를 계획적으로 이용한데다 2차 가해까지 저질렀다며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고가 나기 2시간 전부터 법원 앞은 어수선했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이른바 JMS 신도들은 현수막을 걸고 억울하다고 외쳤습니다.

[정진솔/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인 : 이 종교에 선택해서 왔고 선택을 해서 '신앙 스타'의 길을 가겠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세뇌를 당했다고 하는 것인지.]

부당하게 여론 재판을 받고 있고, 재판부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 결론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재판부는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으로 기소된 정명석 JMS 총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습니다.

대법원 양형 기준 최대치인 19년 3개월을 훌쩍 넘는 형량입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순종하던 여신도들의 심리를 계획적으로 이용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 총재를 강하게 야단쳤습니다.

JMS 신도들이 허위 진술로 수사를 방해했고 피해자들을 무고로 고소하는 등 2차 피해를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또 다른 여신도를 성폭행해 실형을 산 정 총재는 지난 2018년 2월 출소했습니다.

출소 한 달 뒤부터 충남 금산군 수련원 등에서 외국 국적 여신도 2명과 우리 국적 여신도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정 총재는 재판 내내 피해자들이 항거 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자신은 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설교해 왔다고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또 법관 기피 신청을 반복하면서 시간을 끌어 왔습니다.

하지만 1년 2개월 동안 반복한 이런 주장은 헛수고였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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