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14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펜역의 열차 선로에 진입해 열차 통행을 막은 황소 모습. 〈영상=X(옛 트위터) 캡처〉
황소 한 마리가 철도 위를 누빕니다.
최근 미국 뉴저지주에서 도살장을 탈출해 기차역에 출몰했던 황소인데요.
당시 이 황소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황소"라고 말하며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이 황소는 '리카르도'라는 이름도 갖게 됐습니다.
단숨에 소셜미디어 스타가 된 리카르도.
유명세를 이어 최근 봉제 인형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뉴저지주 교통공사 '뉴저지트랜짓'은 스타가 된 이 황소의 모습을 닮은 봉제 인형(왼쪽)을 기념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형은 황소가 구조됐을 당시 모습(오른쪽)을 닮았다. 〈사진=뉴저지주 교통공사 '뉴저지트랜짓' SNS〉
미국 뉴저지주 교통공사 뉴저지트랜짓은 최근 열차 선로를 막았던 황소 리카르도의 봉제 인형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출시 예정일은 다음 달 3일입니다.
인형은 뉴저지트랜짓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개에 20달러(우리 돈 약 2만6000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익금 일부는 지역 동물보호단체에 기부될 거라고 하네요.
뉴저지트랜짓 관계자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황소의 이름을 딴 봉제 인형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수익금 일부는 리카르도가 머무는 동물보호소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조된 황소는 '리카르도'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동물보호소에서 회복 중인 모습.〈사진=미국 스카이랜드 동물보호소〉
한편 리카르도는 현지시각 14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펜 역에 나타난 황소입니다. 당시 선로에 들어가 배회하면서 45분간 열차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구조된 황소는 뉴저지주의 한 동물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이때 리카르도라는 이름도 생겼습니다. 리카르도는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약 450마리의 동물이 함께 생활하는 드넓은 목장으로 보내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