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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차선우 합류 '거미여인의 키스' 캐릭터 분위기 한 눈에

입력 2023-12-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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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차선우 합류 '거미여인의 키스' 캐릭터 분위기 한 눈에
정일우·차선우 합류 '거미여인의 키스' 캐릭터 분위기 한 눈에

궁금증을 높이는 분위기다.

내달 21일 개막을 앞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원제 'KISS OF THE SPIDER WOMAN')가 전 배역의 프로필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몰리나와 발렌틴 두 인물의 아픈 상처를 담아낸 프로필과 한편의 인물화를 연상시키며 고독감을 자아내는 캐릭터 포스터는 작품의 드라마를 강조 시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자신을 여자라고 믿고 있는 낭만적 감성의 소유자 몰리나 역의 전박찬 이율 정일우는 3인 3색 다양한 매력을 예고했다. 전박찬은 사랑을 갈구하는 몰리나를 더욱 애처롭게 표현했으며, 이율은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고뇌에 빠지는 몰리나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정일우 는 공허하고 처연한 눈빛으로 극 중 몰리나가 가진 깊은 상처와 외로움을 매혹적으로 담아냈다.

냉철한 반정부주의자 정치범 발렌틴 역은 박정복 최석진 차선우가 맡았다. 3명의 배우들은 감옥 안에서 처절하게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의 혼란을 겪는 캐릭터를 각기 다른 시선과 눈빛으로 전했다. 박정복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반항적인 발렌틴을 표현했다. 최석진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준다. 차선우는 분노를 삭히는 발렌틴에 몰입하여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은 표정을 실감나게 담아냈다.

'짧은 꿈이었지만 행복했어', '우린 정말 평범한 여자니까', '내 이상을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우린 아니까' 등 각 인물 별 포스터 속 대사는 감옥에 갇히게 된 두 사람의 사연과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익(Manuel Puig)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거미여인의 키스는 1976년 소설로 처음 세상에 공개됐고, 1983년 희곡 작품으로 선보여졌다. 국내에서는 2011년 초연 이후, 2015, 2017년 삼연까지 매 시즌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과 찬사를 받아온 화제작으로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6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은 박제영 연출, 이은석 무대 디자이너, 최보윤 조명 디자이너, 이범배 음악감이 합류해 신뢰를 더한다. 서로 다른 두 남자가 전하는 인간애의 진한 울림을 통해,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인간 존엄성의 묵직한 가치를 전하 '거미여인의 키스는' 2024년 1월 21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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