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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기적"…팔 없던 10살 소년에 생긴 '아이언맨 팔'

입력 2023-12-21 22:39 수정 2023-12-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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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암'을 착용한 채 농구공을 잡은 10살 소년 해리. 〈사진=Open Bionics〉

'히어로 암'을 착용한 채 농구공을 잡은 10살 소년 해리. 〈사진=Open Bionics〉


선천적으로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이 태어난 영국의 한 소년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팔'을 선물 받았습니다.

미국 폭스뉴스 라이브나우는 현지시간 16일 "이른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는 제목과 함께 10살 해리의 '히어로 암(Hero Arm)'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랭커셔에 살고 있는 해리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었습니다.

그간 해리는 어깨에 끈이 달린 도움장치를 사용해 왔는데요. 친구들과 자전거를 탈 때나 카트 경주를 할 때 등 양손을 자유롭게 써야 하는 경우 그 기능이 온전히 사용되지 못해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양손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진=Open Bionics〉

양손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진=Open Bionics〉


그런 해리에게 영국 국립보건서비스와 생체공학 팔 제조 전문회사 오픈바이오닉스가 힘을 모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명 '아이언맨 팔'을 선물한 것인데요.

이 의수는 첨단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해리에게 맞춤 제작됐으며, 팔뚝의 근육 움직임을 읽어내 직관적인 바이오닉 손가락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영웅의 팔'이라는 이름처럼 실용성뿐 아니라 디자인도 10살 소년 해리의 취향에 꼭 맞는데요.

해리는 "히어로 암으로 집는 행위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고, 특히 '프리즈 모드'를 통해 물건을 잡을 때 그것들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잠그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물론 디자인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히어로 암'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크래커를 잡는 해리. 〈사진=Open Bionics〉

'히어로 암'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크래커를 잡는 해리. 〈사진=Open Bionics〉


제조사에 따르면 해리는 그가 이 의수를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약 한 달간의 시험을 거쳐 마침내 '아이언맨 팔'을 얻게 됐습니다. 영국 일반인으로는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합니다.

해리의 할머니 수잔 하이암은 오픈바이오닉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리가 그것을 받고는 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했다"며 "전에는 할 수 없었던 크리스마스 크래커 양손으로 잡아당기기 등을 하며 이제 정말 축제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할머니 수잔 하이암과의 포옹. 〈사진=Open Bionics〉

할머니 수잔 하이암과의 포옹. 〈사진=Open Bion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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