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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지드래곤, 월드스타의 남다른 포용력
입력 2023-12-21 11:47
수정 2023-12-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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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남다른 포용력을 보여줬다.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의 새 소속사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 및 향후 활동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영하의 날씨 속 수많은 취재진이 자리했고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오희영 이사가 참석했다. 지드래곤 경우 일정 조율이 어려워 불참했다.
이날 조성해 이사는 지드래곤의 마약 사건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됐음을 알리며 "그동안 많은 추측과 왜곡으로 (지드래곤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유흥업소 여실장의) 근거 없는 말 한마디로 사회적 평판 손상·부정적 이미지 생성 등 개인 인격이 무참히 짓밟혔다"고 털어놨다.
혐의를 벗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만큼 억울할 법도 했지만 지드래곤은 의연했다. 조성해 이사는 지드래곤의 말을 빌려 "경찰은 수사 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사하는 게 필요했다. 물론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경찰의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국가 기관 절차 및 결과를 신뢰하고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개개인의 책임을 탓하기보다 성숙하고 배려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필 편지를 통해 "이번 사태를 지나며 내가 보지 못했던 걸 보게 됐다. 억울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군가의 시스템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재단을 만들어 마약 퇴치는 물론 모두가 존중 받으면서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사건에 연루된 기간 동안 팬들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면서 재단 첫 기부를 VIP(빅뱅 팬덤명) 이름으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드래곤의 포용력 뿐만 아니라 마음 씀씀이까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드래곤이 하루 빨리 대중들 앞에서 소통할 날을 고대 중이라는 게 조성해 이사의 전언이다. 마약 혐의를 벗게 된 지드래곤은 내년 가요계 컴백에 나설 예정이다. 지드래곤이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손잡고 새로운 길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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