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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이 이순신? '팀 원균'이 낸 비대위원장…만나도 할 말 없어"

입력 2023-12-21 11:45 수정 2023-12-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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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선택 공동 창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선택 공동 창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21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인기가 없는 대통령이 세운 비대위원장"이라며 "'팀 원균'에서 낸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이순신의 12척을 가져가느냐"고 말했습니다. 원균은 임진왜란 당시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해 조선을 위기에 빠뜨린 인물입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비대위원장은 권위를 바탕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인기가 없는 대통령이 세운 비대위원장이라고 한다면 권위가 그만큼 약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건 많겠지만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당 상임고문단에서 '한동훈 비대위'를 임진왜란 때 배 12척을 끌고 승리한 이순신 장군에 비유한 것에 대해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이기던 당이 만약 조선 수군이라면 한 방에 칠천량 해전에서 다 병선을 잃은 것"이라며 "칠천량 해전이 지난번 강서 보궐일 텐데 이를 지휘했던 사람들까지가 원균인 거다. 팀 원균에서 낸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이순신의 12척을 가져가느냐"라고 되물었습니다.

한 장관이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 특별법' 수용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럼 김기현 전 대표한테 시키지 왜 한 장관을 불러와서 시키느냐"며 "한 장관이 그렇게 한다고 해도 총선의 대반전이 나오지 않는다.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서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 장관을 세운 의미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으로서 만나자는 요청을 받으면 응할 뜻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만날 수 있지만 만나도 할 말이 별로 없다"며 "한 장관이 당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런 피상적인 대화로는 지금의 문제가 아무것도 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만남을 회피할 생각은 없지만 기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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