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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 지드래곤 편지로 전한 심경과 내년 컴백 계획

입력 2023-12-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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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오희영(왼쪽)·조성해(오른쪽) 이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오희영(왼쪽)·조성해(오른쪽) 이사

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새 소속사를 통해 그간 겪은 힘든 심경을 전하고 향후 행보를 밝혔다.

지드래곤의 새 소속사인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오희영 이사가 참석했고 지드래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성해 이사는 "지드래곤은 마약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혐의가 없음을 말씀드린다. 그동안 정말 많은 추측과 왜곡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공식 입장 발표를 마지막으로 연예계 마약 사건 관련 연관 보도가 일절 없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드래곤은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 씨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알게 됐고 지드래곤 역시 본인이 왜 언급됐는지 모른다. 당황스러운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조성해 이사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권지용의 '마약 투약' 여부다. (여실장이) 어떠한 의도로 언급했는지 우리도 모른다. 개개인의 책임을 탓하기 보다 지드래곤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인 여성 A 씨(29)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전과 6범인 A 씨의 말만 듣고 무리해서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으나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수사하는 게 원칙이며 혐의가 없음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간이 시약 검사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소변·모발·손발톱)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이 마약 사건 관련 참고인 6인을 조사한 뒤에도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됐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오희영 이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오희영 이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오희영 이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오희영 이사

이날 오희영 이사는 지드래곤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자필 편지를 통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걱정 많이 해 줘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사태를 지나며 내가 보지 못했던 걸 보게 됐다. 시스템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고자 재단 설립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모여 행동할 때 변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다.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건 세계 곳곳의 팬들이 함께하고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힘내자 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람으로 감싸준 팬들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고 팬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드래곤 기자회견 현장 이미지

지드래곤 기자회견 현장 이미지

지드래곤 기자회견 현장 이미지

지드래곤 기자회견 현장 이미지

지드래곤은 앞으로 새로운 소속사에서 힘찬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6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마무리한 지드래곤은 새로운 거취로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택했다.

조성해 이사는 "지드래곤과 전속계약 했다. 그리고 아티스트 지드래곤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단순한 소속사의 관계를 넘어 파트너 및 동반자 관계로 하지 못했던 일들에 도전해 나갈 것"이라며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기 위해 개척자 정신으로 그동안 지드래곤이 보여줬던 모습 이외의 다른 부분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가 늦어진 이유가 있었다. 우리는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감사하게도 전날 YG엔터테인먼트에서 앞길을 축복한다는 이야기를 해 줬다. 우리 역시 YG엔터테인먼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YG엔터테인먼트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지드래곤 있다고 생각한다. 노고를 잊지 않고 영광과 시간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성해 이사는 "지드래곤은 2024년 컴백한다. 지드래곤이 새해에 직접 인사드리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드래곤 역시 대중 앞에서 소통하는 날을 고대 중"이라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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