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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킁킁, 냄새가 이상한데?" 미국서 당뇨 앓는 9세 소녀 구한 반려견

입력 2023-12-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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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소녀의 위험을 감지하고 주인에게 알리는 당뇨 탐지견 '스파이'의 모습. 〈영상=인스타그램 @ouronederfulboggslif〉

9세 소녀의 위험을 감지하고 주인에게 알리는 당뇨 탐지견 '스파이'의 모습. 〈영상=인스타그램 @ouronederfulboggslif〉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던 부부에게 반려견이 다가옵니다. 몸을 낮춘 채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인데요.

이내 주인 부부를 이끌고 2층으로 올라가는 반려견, 부부의 9세 딸이 자고 있는 침실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부부는 다급히 아이를 깨우더니 딸의 혈당 수치를 확인합니다.

현지시각 19일 미국 ABC뉴스 등은 지난달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사는 한 부부가 당뇨 탐지견의 도움으로 위기에 처한 9세 딸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부부는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이 영상은 누리꾼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뇨 탐지견 '스파이'가 9세 소녀의 고혈당 응급상황을 확인하고 주인에게 알렸다.〈사진=인스타그램 @ouronederfulboggslif〉

당뇨 탐지견 '스파이'가 9세 소녀의 고혈당 응급상황을 확인하고 주인에게 알렸다.〈사진=인스타그램 @ouronederfulboggslif〉

9세 딸 레일린은 췌장에서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이 찍힌 당시 레일린의 혈당 수치는 338mg/dL로 매우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이 위기상황을 '스파이'라는 이름의 당뇨 탐지견이 먼저 알아챈 겁니다. 부부는 곧장 조치를 취했고 레일린은 위험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부부는 "당시 딸이 차고 있던 혈당 모니터기가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었다"며 "기계도 잡아내지 못한 위험을 반려견이 후각으로 알아차려 아이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개는 우리 가족에게 정말 큰 축복"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당뇨 탐지견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에 따라 나타나는 신체 화학적 변화와 그에 따른 특정 냄새를 인식하고 주변 사람에게 알리도록 훈련받은 의료 탐지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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