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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도 주목한 '경동고 수능 타종오류'…"악명 높은 시험, 90초 일찍 종료"

입력 2023-12-20 17:41 수정 2023-12-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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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최근 수능시험에서 타종 오류로 피해를 본 수험생들이 당국에 집단 소송을 낸 가운데, 영국 언론 BBC가 이를 보도하며 "한국의 악명 높은 시험이 90초 일찍 종료됐다"고 꼬집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BBC는 지난달 서울 경동고등학교 수능 시험장에서 1교시 국어시험 종료 벨이 1분 30초 일찍 울린 일과 관련해 학생들이 소송을 제기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타종 오류는 당시 타종 담당 교사가 시간을 착각해 마우스를 잘못 누르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동고는 '수동' 타종 시스템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후 2교시 수학시험이 끝난 뒤 1분 30초의 추가시간을 줬지만 사실상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수험생 43명은 교육부와 서울시가 1인당 2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BBC는 이 뉴스를 보도하며 "한국의 악명 높은 대학입학시험인 수능은 8시간에 걸쳐 여러 과목의 시험을 보는 마라톤 시험"이라며 "교사가 90초 일찍 시험을 종료해 학생들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수능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로, 위험성이 매우 크다. 대학 입시와 취업뿐만 아니라 미래 관계까지 결정한다"면서 "학생들의 집중력을 위해 하늘길을 폐쇄하고, 주식시장 개장을 연기하는 등 다양한 조치가 취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BBC는 2020년 수능 때 덕원여자고등학교에서 종료 벨이 3분 먼저 울린 일도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당국이 학생 1명당 위자료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고 소개했습니다.

해당 뉴스는 BBC 홈페이지 내에서 '많이 본 뉴스'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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