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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흉기난동' 의인 등 18명, 시민대표로 보신각 '제야의 종' 친다

입력 2023-12-20 15:00 수정 2023-12-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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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야의 종 시민대표들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울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지난해 제야의 종 시민대표들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울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서울시가 오는 31일 자정에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 18명을 선정해 오늘(20일) 발표했습니다.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온 새해맞이 행사입니다.

분야별로 선정된 시민대표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주인공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는 총 33회의 타종에 직접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 시민 대표에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 활동에 나선 18세 윤도일 씨, 자신의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어르신을 구하고 병원비 등을 지원한 안경사 김민영 씨, 골목에서 쓰러진 환자를 인명 구조한 방사선사 박상우 씨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 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 씨와 1만 5000쌍의 새 출발을 무료 예식으로 도와준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 씨, 대동맥질환 관련 전문의로 병원 근처에 거주해 사실상 24시간 대기하며 응급환자 수술에 매진하다 지난 6월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주석중 교수의 유가족도 시민 대표로 함께하게 됐습니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들 왼쪽 위에서부터 윤도일 씨, 김민영 씨, 박상우 씨, 박강빈 씨, 백남문 씨, 고(故) 주석중 교수. 〈사진=서울시 제공〉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들 왼쪽 위에서부터 윤도일 씨, 김민영 씨, 박상우 씨, 박강빈 씨, 백남문 씨, 고(故) 주석중 교수. 〈사진=서울시 제공〉


이 밖에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에서 한국 최초 국제전 우승을 한 '골든 캡슐'팀의 팀장 채유진 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 씨, 세종문화회관 꿈나무오케스트라 강사 홍린경 씨, 2022 서울미식어워즈 공로상 수상자인 셰프 조희숙 씨, 서울시 청각장애 탁구선수 이창준 씨, 대한민국 1호 외국인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 씨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타종 행사를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새해맞이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의 '2023년 서울콘'과 연계해 서울콘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도 행사에 초청했습니다.

인플루언서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장엘리나 씨, 카자흐스탄 출신 키카 킴 씨, 필리핀 출신 크리스텔 풀가 씨, 인도 출신 아누시카센 씨, 미국 출신 카산드라 뱅크슨 씨가 포함됐습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3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공개추천을 받고 처음으로 타종인사 선정위원회를 통해 시민대표를 선정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청룡이 날아오르는 새해,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보신각 타종의 울림이 세계인의 마음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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