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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외교가 최선"…미국 홍해 군함 요청 '사실상 거부'

입력 2023-12-20 13:52 수정 2023-12-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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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이 드론을 이용해 홍해 상선을 공격하는 모습

후티 반군이 드론을 이용해 홍해 상선을 공격하는 모습


미국이 동맹국 호주에 최근 위협이 커지고 있는 홍해로 군함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호주 정부가 사실상 이를 거절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홍해에 군함을 배치해 달라는 미국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호주가 지원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외교적 지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안보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무력시위보다 외교가 더 낫다"는 겁니다. 다만 현재 5명의 호주군이 중동의 다국적 연합해군사령부(CMF)에 파견돼 있다며 추가 인력 파견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에 무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후티의 위협에 해운 업체들은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고 아프리카 주변으로 돌아 항해하면서 전 세계 물류난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미국은 홍해에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창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영국과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동참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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