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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거취 추궁 야당 의원에 "혼자 궁금해하면 될 듯"

입력 2023-12-19 17:25 수정 2023-12-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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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거취를 묻는 야당 의원에게 "혼자 궁금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9일) 한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많은 국민이 궁금해한다"며 "(법사위에) 올라와 있는 법도 많고 할 일도 많이 있는데 거취와 관련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의 발언에 "여기서 말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잘랐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계속해서 "오늘이 마지막 상임위인가, 다음 주가 마지막 상임위인가 궁금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그냥 의원님 혼자 궁금해하면 될 것 같다"라고 받아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에서 고성이 나왔고, 김 의원은 "왜 그냥 좀 물어보면 안 되냐"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런 이야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국정이라는 게 안정적으로 굴러가고 예측 가능성이 높아야 경제도 잘 굴러가는 것 아니겠냐"며 "법도 결국에는 법적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보면 한 장관이 답변하고 약속한 것들이 많은데 잘 챙겨야 하지 않느냐는 차원에서 국민적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어 말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캡처〉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캡처〉

박용민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의 거취 문제로 이민청 설치, 한국형 제시카법 도입 등이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저는 (한 장관의) 정치적 거취는 별 관심이 없다. 그건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 본다"며 "다만 이런 일이 여야를 떠나, 보수와 진보할 것 없이 중대한 과제인데 행여나 이런 관련 부처 장관 거취 문제로 혼란스러워지거나 동력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별다른 말은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한편 이날 한 장관은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하는 길에도 취재진에게 거취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특정 정당 비대위 구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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