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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명 부상' 인천 호텔 주차타워 화재…1층 필로티 천장 전기 배선에서 시작

입력 2023-12-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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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인천 호텔 주차타워 화재'가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합동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호텔 화재 합동 감식 [연합뉴스]

인천 남동구 논현동 호텔 화재 합동 감식 [연합뉴스]


오늘(19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남동구 논현동 호텔 화재 현장을 조사한 결과, 최초 발화 지점인 호텔 후문 주차장 1층 필로티 천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인천경찰청은 어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인천소방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련 관계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후문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바로 옆 48m 높이 기계식 주차장을 따라 빠르게 번지면서 화재가 확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도 불에 잘 타는 소재가 주차장 건물 외벽의 내부 마감재로 쓰인 데다 건물의 가운데 부분이 뚫려 있는 만큼 불이 상승기류를 타고 빠르게 번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과 더불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관련자 조사를 벌여 화재 원인을 파악했다"며 "소방 설비가 적정했는지 화재 발생 시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세밀하게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재는 지난 17일 오후 9시 1분쯤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의 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불은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한 끝에 1시간 30분 만에 진압했습니다.

이 불로 총 5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13명입니다. 나머지 39명은 단순 연기 흡입 환자로 당일 병원 진료 후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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