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세 명을 공개했습니다.
자신을 일흔 아홉 살이라고 소개한 이 남성.
[하임 베리/이스라엘 인질]
“만성질환이 있는 다른 노인들과 함께 있습니다. 모두가 혹독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군 창설 멤버"라며 구조를 호소했습니다.
[하임 베리/이스라엘 인질]
"우리는 이스라엘군 공습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다른 두 명은 아미람 쿠퍼와 요람 메츠커로 밝혀졌습니다.
하마스는 전쟁 73일째에도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인질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1주일 휴전기간'동안 105명이 풀려나고 129명의 인질이 남아있는 걸로 알려졌지만, 얼마나 숨졌는지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을 당장 멈추라고 압박했습니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
“우리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인질교환 협상은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자국 인질 사살 등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하마스에 허를 찔린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인질 영상은 치료가 필요한 노인과 무고한 시민을 대하는 하마스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질들에게 의료 지원을 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세계가 행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으로 이스라엘 안팎에서 인질 송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