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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신위 첫 회의…"준법 통제 틀 짜고 주요 경영활동 사전 검토"

입력 2023-12-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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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카카오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은 최근 몇 년 사이 우려와 비판으로 바뀌었다. 원인은 카카오에 있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의 김소영 위원장이 첫 회의에서 카카오의 현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 안팎으로 수많은 문제가 불거지며 국민에게 실망을 안긴 결과"라며 "외형적 성장에 치우쳐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 목소리를 들은 결과, 카카오엔 산적한 문제점들이 많이 있지만 그만큼 구성원들이 변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준법과신뢰위원회는 카카오가 진정성을 가지고 준법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위원회의 목표는 카카오가 앞으로 어떠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법과 내부 통제의 틀을 잡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카카오에 준법 경영·신뢰 경영 원칙이 뿌리내리도록 운영 과정에서의 점검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준법과신뢰위원회는 카카오를 포함한 주요 관계사들의 '카카오 공동체 동반성장 및 준법 경영을 위한 협약' 체결을 거쳐 지난 1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해당 협약에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이 참여했고 조만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합류할 예정입니다.

준법과신뢰위원회는 앞으로 준법 통제 틀을 마련하고,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와 의견제시,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준법과신뢰위원회는 협약사들의 회계 처리 및 주식시장 대량 거래, 합병·분할·인수 등 조직 변경 및 기업공개, 내부거래 및 기타 거래에 대한 검토와 의견 제시를 할 수 있습니다.

준법 경영에 대한 감독과 직접 조사권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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