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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장 난 김포골드라인…호흡곤란 승객들 많았다, 왜?

입력 2023-1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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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침 7시 40분께 구래역에서 한 김포골드라인 관계자가 시민들에게 전동차가 고장났다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18일 아침 7시 40분께 구래역에서 한 김포골드라인 관계자가 시민들에게 전동차가 고장났다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사진=김천 기자〉


혼잡하기로 악명이 높은 김포골드라인이 출근길 전동차 고장으로 멈춰섰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승객들이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오늘(18일) 아침 7시 47분쯤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승강장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50대 여성 A씨는 어지럼증과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며 20대 여성 B씨는 불안 증상으로 인한 호흡곤란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고촌역 승강장에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환자 가운데 1명은 전동차 고장 여파로 15분간 전동차 안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인파가 많은 곳에 갇혀 있다 보니 호흡곤란 증상이 짙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7일 아침 8시 10분쯤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내부 모습. 승객들이 가득 차 있다. 〈사진=김천 기자〉

지난 3월 7일 아침 8시 10분쯤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내부 모습. 승객들이 가득 차 있다. 〈사진=김천 기자〉

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들이 어지럼증을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김포골드라인에선 한 승객이 과호흡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지난 4월에도 10대 여학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진 바 있습니다.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 승객들이 몰려 '김포골병라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JTBC에 "전동차 고장으로 승객들이 몰린 상황이었다"며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답답함 등의 이상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새벽 6시 23분께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서 운양역으로 가던 전동차 1대가 고장났습니다. 이 사고 여파로 양촌역∼장기역 구간 열차 운행이 아침 7시 24분부터 8시 15분까지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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