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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호 영입 인재', 류삼영 전 총경…경찰국 신설 반대 뒤 징계

입력 2023-12-18 11:50 수정 2023-12-18 14:24

"민주주의 후퇴 윤석열 정권 견제 시급"
이재명 “류 전 총경 보니까 '용기'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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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후퇴 윤석열 정권 견제 시급"
이재명 “류 전 총경 보니까 '용기' 떠오른다”

류삼영 전 총경이 지난 7월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사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삼영 전 총경이 지난 7월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사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재 영입 3호로 류삼영(59)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발표했습니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집단 반발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오늘(18일) 오전 류 전 총경을 인재 영입 3호로 발표하면서 “35년 간 경찰에 몸담은 수사·형사분야 전문가로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습니다.

류 전 총경은 작년 7월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후 총경 아래 계급인 경정급이 맡아온 경남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이 나자 지난 7월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부산 출신인 류 전 총경은 지난 14일 부산 서면 영광도서에서 자신의 저서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외 활동을 늘려왔습니다

민주당 인재위는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에 맞서 경찰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모은 것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며 “권력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류 전 총경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경찰 역사 발전의 시계추를 30년 전으로 되돌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하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며 민주당과 함께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공공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궈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이재명 대표는 “류 전 총경을 보니까 떠오르는 단어가 '용기'”라며 “이번 정부 들어 경찰을 국민으로부터 떼어내 권력의 편으로 두려는 경찰 장악 시도가 있었다”며 “그 시도에 저항한 중심적 인물이 바로 류 전 총경”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자리에 있던 류 전 총경은 인사말을 통해 “경찰의 민주화와 정치적 중립의 성과가 윤석열 정권 등장으로 일순간에 무너졌다”며“경찰을 지켜내고 국민 경찰로 거듭하게 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싸우고자 여기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류 전 총경은 경찰대(4기) 법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장, 부산 연제·영도·울산중부경찰서장 등을 지냈습니다. 민주당은 류 전 총경에 앞서 인재 영입 1호로 환경 단체에서 활동한 박지혜 변호사를, 2호로 엔씨소프트 전무 출신의 IT 전문가인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을 영입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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